제1시집

빈마음

덕화2001 2007. 1. 29. 14:35

오늘은 음식 찌꺼기 버리는 날

내일은 재활용품 버리는 날

 

쓰레기는 날마다 벌이면서

마음의 쓰레기는 세월따라 늘어나고

욕심이란 덩어리로

머리 위에 배 위에 쌓인다

 

이제는 마음의 쓰레기를 버리는 종이 울려

오늘은 시기와 미움을

내일은 사치와 허영을 버려

머리 위를 나는 새가 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