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화2001 2007. 1. 29. 15:32

**시   김영희**




어디서나 시를 대하면
꽃을 대하는 느낌이다
씨앗 뿌리고 정성들여 가꾼
한 송이 꽃
시집을 받을 때면
꽃다발을 받는 기분이다

책 갈피마다 수많은 시들
꽃이 되어 내게 온다
시는 내게 밥과 같다

시를 읽지 않으면
시가 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