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6 27 행사
- 전국 300만 소기업소상공인의 비젼과 희망을 -
<경지광주지회 창립기념 제1회 명사초청 특강개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기업소상공인의 역할” 특별강연회(副題: “아우토반에 뿌린 눈물”)
(강사: KID 원장 백 영 훈 박사)
(행사안내)
1. 내외빈소개
2. (18:30~19:00)보훈의 달에 시와 시로 된 노래와 함께(덕화 김 영 희 시인)
- 시낭송: “우리가 좀더 사랑할 수 있다면”
- 시 노래: “산(山) 너머 남촌(南村)에는”
- 하모니카 연주: 가곡 비목(碑木)
- 시낭송과 민요: “아리랑 노래 부르며”
3. (19:00~20:50) 특별강연회(백 영 훈 박사)
- 강연: (副題) “아우토반에 뿌린 눈물”
- 선물증정
4. 휴식
5. (21:00~22:00)월례회의(회원 및 예비회원에 한함)
- 임원 및 회원 소개
- 정관 및 2007년 사업계획 발표
장소: 동원대학 효암관 2층 세미나실
일시: 2007년 6월 27일(수) 18:30~22:00
주최: 사단법인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경기광주지회
후원: 광주시청, 경인일보 협찬: 국민은행, 대원냉장
우리 경제의 성장은 소기업•소상공인의 힘으로...
소기업•소상공인이란?
소기업은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 제2항 및 동 시행령 제8조에 해당하는 상시근로자수 50인 미만인 기업을 말하며, 소상공인이란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 제2조에 해당하는 소기업 중 상시근로자 10인 이하의 사업자를 말함.
(사)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란?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 제2항 및 동 시행령 제8조에 해당하는 상시근로자수 50인 미만인 기업의 사업자와 소상공인이 모여 설립된 단체로서 소기업•소상공인의 권익보호를 위한 단체임.
우리 연합회의 설립 목적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경제•경영•사회 등 제반 환경을 개선하고 회원 상호간 제품, 서비스, 기술 및 정보의 자유로운 교류와 공동연구 및 친목을 돈독히 하며 국민경제의 발전과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함은 물론 우리나라 300만 소기업•소상공인의 권익보호에 앞장서고자 함.
우리 연합회의 주요 사업
1. 소기업•소상공인 상호간의 교류촉진과 친목을 돈독하게 하기 위한 상부상조사업
2. 경영기술 등에 관한 정보 및 의견 교환
3. 신제품, 신기술의 공동연구 및 공동개발에 관한 사업
4. 개발된 신제품의 공동홍보 및 판매알선
5. 소기업•소상공인에 관련된 임직원의 교육사업
6. 이외 목적에 부합되는 관련기관 또는 단체의 위탁 및 대행사업
7. 회원의 공동이익을 위한 사업
8. 소기업•소상공인 창업•투자•경영•상담자문 및 해외연대 수출에 관한 지원
사업 및 용역
9.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강연회. 세미나, 견학 및 전시회의 개최
10. 기타 이 회의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한 사업
(회원가입문의) 가입을 원하시는 분은 연합회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중 앙 회: Tel. 02-717-1221 Fax. 02-717-1005
경기광주지회: Tel. 031-766-9606 Fax. 031-766-9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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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좀더 사랑할 수 있다면
덕화 김 영 희
내 눈에 큰 다래끼 하나 있어
다래끼 사이로 보이는 당신은
세상에서 제일 멋지게 보인답니다
내 귀는 가는 귀 먹어
거칠고 미운 소리 들리지 않고
부드럽고 고운 소리만 들린답니다
우리네 사는게 모두 양파같아
한 꺼풀 벗기면 눈물 같은 아픈 이야기
다시 한 꺼풀 벗겨보면
해맑은 희망이 겹겹으로 싸여 있답니다
당신을 더 고운 눈으로 볼 수 있다면
내 눈에 큰 다래끼 난들 무슨 상관이며
부드러운 목소리 더 듣고 싶으면
조금더 가는 귀 먹으면 어떠하겠습니까
우리가 좀더 사랑 할 수 있다면
산(山) 너머 남촌(南村)에는
김 동 환 시
김 규 환 작곡
1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南)으로 오네.
꽃 피는 사월이면 진달래 향기
밀 익는 오월이면 보리 내음새,
어느 것 한 가진들 실어 안 오리.
남촌서 남풍 불제 나는 좋데나.
2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저 하늘 저 빛깔이 저리 고울까.
금잔디 너른 벌엔 호랑나비떼
버들밭 실개천엔 종달새 노래,
어느 것 한 가진들 들려 안 오리.
남촌서 남풍 불제 나는 좋데나.
3
산 너머 남촌에는 배나무 있고
배나무 꽃 아래엔 누가 섰다가
그리운 생각에 재에 오르니
구름에 가리어 아니 보이네.
끊었다 이어오는 가는 노래는
바람을 타고서 고이 들리네.
- 2 -
[작가소개]
김동환(金東煥,1901~?) 호는 파인(巴人). 함북 경성출생. 일본 도요대학(東洋大學) 문과 수료. 조선일보, 동아일보 기자를 지냈고, 1929년경부터 종합지<삼천리>와 순문예지<삼천리문학>을 주재했다. 1950년에 납북되어 생사를 모른다. 초기에는 민족의 현실에 눈을 돌려 '나라 찾기'의 시를 썼으나, 일제의 탄압이 심해지자 민요시로 전향했다. 대표작에 <북청물장수>, <산 넘어 남촌에는>,<국경의 밤>,<승천하는 청춘>,<우리 4남매>등이 있다.
가곡: 비목(碑木)
1964년 강원도 화천군 백암산 계곡비무장지대(평화의 댐 북방 14km 휴전선 부근)를 순찰하던 한 청년장교 한명희(당시 25세.전 서울c시립대 음악학과 교수) 소위는 잡초가 우거진 곳에서 이끼 낀 무명용사의 돌무덤 하나를 만난다. 6.25때 숨진 어느 무명용사의 무덤인 듯 옆에는 녹슨 철모가 뒹굴고 있었고 무덤 머리의 십자가 비목(碑木)은 썩어 금세라도 무너질 듯했다.
녹슨 철모, 이끼 덮인 돌무덤, 그 옆을 지키고 있는 새 하얀 산목련, 화약 냄새가 쓸고 간 깊은 계곡을 붉게 물들이는 석양. 그는 돌무덤의 주인이 자신과 같은 젊은이였을 거라는 깊은 애상에 잠긴다. 4년 뒤 당시 동양방송(TBC) PD로 일하던 한명희씨에게 평소 알고 지내던 작곡가 장일남씨(한양대 음대 명예교수, 2006년9월 별세)가 가곡에 쓸 가사 하나를 지어 달라고 부탁했다. 돌무덤과 비목의 잔상이 가슴 속에 맺혀 있던 한씨는 즉시 펜을 들고 가사를 써 내려갔다. 조국을 위해 산화한 젊은 넋을 기리는 "비목"의 가사는 이렇게 탄생되었고 이 노래는 70년대 중반부터 "가고파", "그리운 금강산"과 더불어 한국인의 3대 애창곡으로 널리 불려지기 시작했다.
비목(碑木)
한 명 희 시,
장 일 남 작곡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 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울어 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 3 -
아리랑 노래 부르며
량 덕 보
들어보소 들어보소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내가 부르면 네 듣기 좋은 노래
불러보소 불러보소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네가 부르면 내 듣기 좋은 노래
내 마음이자 네 마음이고
네 마음이자 내 마음이구나
몇백년을 부르며 내려왔다오
몇천년을 부르며 내려왔다오
관북천리 처녀들이 넘길때면
삼삼이라 대숲에도 울리는 아리랑
이땅에 태어나면 누군들 사랑하지 않으리요
타향의 바람결에 언뜻 스쳐도
뼈속까지 스며드는 내 나라 아리랑
불러보소 불러보소 긴긴세월 갈라져도 우리 아리랑
들어보소 들어보소 분열의 장벽 높아도 우리 아리랑
불러보소 불러보소 부르면 가슴엔 한겨레의 피가 뛰고
들어보소 들어보소 들어보면 한겨레의 정이 이어지는 아리랑
이 노래로 목청을 합쳐
우리겨레 너도 나도 손을 잡으면
고개 고개 험한 고개
통일의 고개를 못넘을리 있겠소
김영희 시인 약력
경기 여주 출생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문과 졸업
국문학상 수상 외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 펜크럽 경기지역 사무차장
시낭송 외, 시집 < 우리가 좀 더 사랑할 수 있다면>외
E-mail: sounsoo2001@hanmail.net Mobile: 011-213-4971
http://www.sii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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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기업소상공인의 역할” 특별강연회
(副題: 아우토반에 뿌린 눈물)
(강사소개)
백 영 훈 박사(재단법인 한국산업개발연구원 원장)
1930년에 출생하여 서울대학교 경제학석사, 독일「Erlangen」대학 경제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1959년부터 1974년까지 중앙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상공부장관 경제고문, 경제개발계획 자문위원회 위원장과 중화화공업추진위원회 위원,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 등을 지냈으며, 제9대, 제10대 국회의원을 역임하였음.
1972년 경제개발계획 유공 은탑산업훈장, 2002년 국민훈장 모란장 등 다수의 국내 수상과 2001년 세계중소기업지도자대상 수상, 2002년에는 독일연방공화국 대십자훈장 등 다수의 국외 수상경력이 있음.
현재는 재단법인 한국산업개발연구원 원장으로서 연구와 강연활동을 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한국의 공업화와 경제발전>(1975,일어판), <21세기는 너무 늦다>(1993), <아우토반에 뿌린 눈물>(1997), <한강에 흐르는 라인강의 기적> (2002), <대한민국에 고함>(2005) 등 다수가 있음.
1. 오늘을 바라보는 역사의식
현재라는 시점에서 역사를 돌아봄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주어진 임무이다. 어떠한 이해와 교훈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인가. 어떠한 미래를 그 역사의 거울에 비춰볼 수 있는 것일까. 그것은 지금 이 땅에 살아 숨쉬는 우리 모두가 생각해야 할 문제이다.
21세기. 그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오늘이란 과거를 되돌아 볼 때, 우리는 어떤 모습일 것인가. 앞으로 세계를 이끌어 가게 될 국가는 누구이며 어떠한 이념적 사상이 승자가 될 것인가. 과연 오늘처럼 치열한 지구촌시대의 국제경쟁 속에서 대한민국이 맞게 될 앞으로 10년 후의 미래는 어떠한 모습일 것인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우리들 가슴속에 있다.
우리의 반세기 역사는 세계사의 200년과 같다. 경제사적으로는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를 거쳐 이제 정보사회에 와 있다. 우리의 건국사는 압축경제의 역사였다. 그만큼 구보의 역사였고 고성장의 역사였다.
한국 현대사는 시대사적 문제들을 아주 성공적으로 해결해 왔다. 물론 지난날의 경제발전이‘압축적’이었던 만큼 주름과 상처도 깊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절대 다수의 국민이 노고를 바친 산업화와 경제발전은 의식이나 이념으로 도려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이 시대를 책임져야 할 우리는 이제 미래를 바라보며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미래적 ‘아젠다’가 무엇인가에 대해 올바른 진단을 내려야 한다.
지난 40년간 대한민국 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에는 무엇보다 잘살아보겠다는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헌신적인 희생이 자리 잡고 있었다. 전쟁의 폐허 앞에서도 다시 할 수 있다는 희망의 씨앗을 잃지 않았다. 지금 우리가 잃어버린 것이 희망이란 마음이다.
지금 우리 경제는 역사적 시련기에 직면하고 있다. 국경 없는 경제전쟁, 세계적 패권주의, 디지털 혁명 등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서 우리는 지금 무엇을 생각해야 할 것인가.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던 발전의 엔진은 멈춰지고 새로운 세기를 이끌어 갈 경제 원동력이 쇠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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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1세기, 한류시대
한국경제는 지금 세계사적 의미에서 세계경제의 중심권 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다. 세계는 지금 한류시대가 열리고 있다. 경제뿐만 아니라 예술, 문화, 스포츠 등 모든 분야에서 한국의 물결이 세계에 고동치고 있다. 지금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시대가 된 것이다.
세계적인 역사학자 폴 케네디는 한국은 비록 작은 나라이지만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자유민주주의 역량과 도덕심 그리고 교육열과 충효사상으로 뭉쳐진 한민족의 혼이 21세기 세계사의 중심에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지금 세계는 한류의 새 물결이 파도치고 있다. 우리 문화와 예술, 상품과 기술 그리고 한민족의 정신력과 기상이 세계 도처에서 새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지금은 바로‘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하여도 과언은 아니다. 인도의 시성 타골이 예언한 동방의 작은 횃불이 세계사에 새롭게 비쳐지고 있는 것이다.
지금 전 세계는‘코리아 이슈’가 세계의 큰 흐름이 되었다. 최근엔 한국학이라는 학문이 생겼다. 지금 하버드대학교에도 한국학이 있고, 옥스퍼드대학교에도 한국학을 공부하는 후진국 사람들이 있다. 마치 한국이 지난 40년간 황금의 기적을 낳았던 것을 모델 삼아 후진국들이 자기 나라의 발전을 어떻게 이루어낼 것인지를 연구하고 있다.
서양이 200년 걸려서 온 길을 한국은 30년 만에 왔다. 이처럼 한국이 세계 속에서 문화예술을 선도하는 저력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우리 조상들의 ‘한’의 문화와 ‘혼’의 문화를 적절히 잘 조화시켜 훌륭한 한류문화를 만들어냈던 데 성공요인이 있다.
따라서 우리의 생각과 사고방식, 국가관, 역사의식을 한반도의 조그만 땅에만 국한시키지 말고 세계 속에서 우리의 생각의 틀을 넓히고, 깊이 하고 그래서 열려있는 한류시대를 잡아야 한다.
이제 세계가 우리 땅이다. 언제까지 이 좁은 한반도만 우리 땅이라고 한정지어 생각할 것인가. 우리 국토는 남북한을 합쳐서 22만 평방킬로미터, 그중에서 산이 70퍼센트를 차지한다. 여기에 남한 땅만 재보면 전체 9만2천 평방킬로미터에서 70퍼센트의 산림지역을 빼면 실제로 쓸 수 있는 땅은 고작 2만 평방킬로미터밖에 안된다. 이렇게 좁은 땅덩어리에서 우리가 21세기를 이끌어 갈 수는 없는 것이다. 이제 열려 있는 세계로 나아가서 세계의 국토를 우리의 국토로 생각하고, 우리말을 세계 언어로 만들고, 우리 예술을 세계의 예술로 만들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오늘의 한국경제가 안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국민소득 1만 달러 달성 이후에 우리 경제를 움직일만한 성장 동력이 꺼져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장 동력이 식어버린 원은 무엇인가?
1995년에 1만 달러를 달성하고도 10년이 넘도록 선진국 진입이 요원해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무엇보다도 국내 성장의욕을 훨씬 더 생산적으로 북돋을 수 있는 의욕적인 경제생산세대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 이는 다시 말해서 중년 이후의 세대가 아닌 젊은 세대, 소위 유저 파워를 갖춘 세대의 성장 동력이 얼마만큼 의욕을 가지고 힘 있게 미래를 개척해 나가느냐의 자세가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에 다시 불을 붙이는데 핵심 키가 된다고 생각한다. 젊은 성장세대가 얼마만큼 의욕을 가지고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하는가가 바로 한국의 성장 동력의 근본이 될 수 있다.
다음으로는 미래를 바라보는 국민적 기대가 얼마나 긍정적인가 하는 문제이다. 경제의 활성화는 바로 미래에 대한 비전과 자신감, 기대감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본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하려고 하는 경제정책이나 제반 산업분야의 미래를 얼마나 받게 보고 경제 활성화를 진작시키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성장 동력의 성패 여부가 결정된다고 하겠다. 경제는 결국 국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한 생산 활동이다. 이것은 곧 국민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우리 경제 활성화에 참여하고, 경제가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느냐 여부가 성장 동력에 불을 지필 수 있는 기본적인 에너지가 되는 것이다.
끝으로 우리나라 경제의 주체인 각 경영관리자의 정신이 얼마나 투철한가의 여부이다. 자본주의의 핵심은 기업가정신이다. 우리경제의 일선에서 현장을 누비는 경영관리자들이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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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으로 산업현장에서 의지를 불태우느냐에 따라 식어버린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을 다시 불태울 수 있을지 없을지가 결판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어차피 경제는 생산주체가 일으키는 산업 활동의 결과이다. 따라서 경영관리자의 과감한 개척정신, 생산기반의 활력 조성 등 젊은 경영관리자들이 얼마나 산업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있느냐 하는 일종의 개척자 정신과 불굴의 투지에 달려있다고 보겠다.
이처럼 경제주체인 젊은이들의 패기에 찬 기술혁신에 대한 의지와 국민들의 우리 경제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기업인의 기업가정신이 삼박자를 이루어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의 사이클에 맞물려 들어갈 때 한국 경제는 비로소 발전을 향한 진일보한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것이다.
3. 최고경영자의 역할
우리는 지난 60년 동안 지내왔던 자본주의의 역사를 반성해 보고 앞으로 우리가 2만 달러를 넘기 위해서는 어떠한 경제문화가 정립되어야 할지를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경제사상가인「막스 ․ 웨버」는 자본주의 경제문제화는 생활합리화와 경제 질서를 존중하는 올바른 국민의 가치의식이라고 하였다. 또한 지나친 부의 편중과 왜곡된 분배구조는 국민의 올바른 경제이념을 말살 시킨다고 하였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성숙된 자본주의를 구축하기 위해 거국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준비되지 못한 자본주의의 결과는 잘 나가던 국가를 하루아침에 전락시키곤 했다. 남미의 강대국이었던 브라질이 외국자본에 의해서 3류 국가로 전락했으며, 멕시코도 농업시장을 개방해 외국에 너무 많은 것을 양보하는 바람에 하루아침에 국가경제가 마비되었다. 이처럼 선진국들의 무서운 매판자본이 자국으로 유입되고 나면 그 나라는 실로 엄청난 경제의 몰락을 초래하였다.
따라서 우리도 이러한 외국 매판자본의 무차별적인 투기 공세를 막고 건강한 경제 체질을 갖추기 위해 하루 빨리 올바른 자본주의 경제문화를 견고하게 다질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최고경영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전 세계에‘기업가정신’이라는 새로운 컨셉을 알린 독일의 경제학자 슘페터는 경영에 대해서 우리가 귀담아 들어야 할 명언을 많이 남겼다. 슘페터는 경영은 인류가 보다 잘 사는 미래를 창조하기 위한 예술이고 사상이고 철학이라고 했다. 인류의 보다 잘 사는 미래를 창조하는 것은 오로지 경영밖에 없다고 했다. 경영은 끊임없는 혁신의 과정이다. 어제를 혁신해서 오늘을 창조하고 오늘을 혁신해서 내일을 창조하는 것이다. 영원한 창조적 과정! 얼마나 멋진 말인가. 영원한 창조적 파괴의 과정을 경영자가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경영인 것이다.
자본주의의 가장 중요한 정신은 기업가 정신이다. 기업가의 창업정신만큼 숭고한 자본주의 정신은 없다. 기업을 한번 일으키면 민족의 혈육에 같이 스며들어 민족과 함께 영원히 산다. 자기가 죽어도 기업은 남는다. 국가에 그 사회에 한번 창업하면 영원히 민족의 혼속에 들어간다.
우리는 21세기를 이끌어갈 새로운 발전의 뚜렷한 목표와 전략의 아젠다를 새롭게 설정해야만 한다. 과거에 매몰되고 있는 한국적 시간과 내일을 향해 준비해야 하는 세계사적 시간 사이의 역사적 과제를 온 국민의 힘으로 수행해 나가야 한다. 또 하나의 역사적 대실패를 후세에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는 오늘 우리가 처해 있는 경제난국을 우리들의 다짐으로 확고히 극복해나가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한민족의 총체적 국가경쟁력을 결집시키고 경제 재도약을 위한 국민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새롭게 태어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민족이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 있는 것이다. 한류시대에 이들 재외 한국인들을 우리의 한류 열풍의 중심세력으로 잡을 수만 있다면 우리는 엄청난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 아시아 태평양의 중심에서 한민족 시대가 열릴 것은 당연한 역사의 귀결이라고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민족에 내려준 새 역사의 흐름 속에서, 태평양 시대의 주역으로서 민족의 역량을 총집결해 나가야 한다.
우리 모두는 결코 역사의 방관자가 될 수 없다. 도도히 흘러가는 역사의 중심에서 한국적 비전을 새롭게 정립하고 열려 있는 한민족의 세계화 시대를 이룩하는 대열과 함께 뛰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