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시집
서 향 찻집에서
덕화2001
2007. 8. 6. 13:16
서 향
천진암 가는곳 찻집
덕화 김영희
자그마한 찻상 마주하고
이곳저곳 아미숙인 연인들
동심초 노래 꿈인듯
들려오는 찻집에
새신랑 시렁가래에 매달려
새색씨 눈물 다롱 이노래 불렀지
어제인듯한 그 날에
한련화 앞다투어
고개갸웃 신방갸웃
차향촛불 꺼질까 켜질까
서향의 주인 친정어미 살피듯
멍석위를 오르락 내리락
청사초롱 등불아래 고옵기도 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