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시집
꽃
덕화2001
2008. 3. 27. 14:00
꽃
소풍갈 준비를 하며 할머니는
온몸에 꽃을 꽃는다
잔잔한 꽃무늬 원피스에
꽃무늬 바지
지나가는 아줌마들
노인들은 왜 저리
꽃무늬옷을 좋아할까 몰라
내가 더이상 꽃이 아니기에
꽃속에 파묻히고 싶어
할머니는 한길만 나가도
온몸에 꽃으로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