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집

며느리

덕화2001 2019. 7. 6. 08:29

며 느 리 (설날)                                                      

 

사브작 사브작 아기 오는 발 소리에

이제 오나 저제 오나

재 너머 너머 길을 보고 또 보네

 

어머니

그래 우리 아가야

거친 세상사 눈물끝 감추고

명주보다 보드라운 아가의 어미라는 한마디

 

지구를 돌고돌아 이제사 만났구나

가슴으로 낳은 내 아이야

 

나비처럼 고운자태

살폿 웃음 꽃이 되는구나

세상 사는 것 눈물이란다

네가 흘린 눈물 진주란다

두손 모아 키우거라 너만의 진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