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집
아주머니란 이름 (잠결 꿈결 엉겁결 그리고)
덕화2001
2021. 9. 19. 20:39
아주머니란 이름
엉겁결에 10대를 보내고
얼떨결에 20대에 결혼을 했지
꿈결같은 세월에 건너온 강도 많았지만
이제와 생각하니 모두가 그립구나
잠결에 지나온 날을 더듬어도
물결처럼 흘러흘러 가버린 세월
다시는 오지못할 너울같은 지난날
젊은 날로 가라하면 싫다싫어 하면서도
지금 이시간이 좋다좋다 하면서도
다시한번 살고싶다 잠결에 꿈결에 엉겁결에
그리워지는 지난날
결혼해서 아가씨에서 아주머니로 불리울때
화들짝 놀라더니
이제는
딸이 아이를 낳아 할머니로 불리울때는
나아닌 다른사람 부르는듯 놀라고 놀랐지
사람들 할머니라 안부르고 아주머니라 부를때
그 아주머니란말 너무 괜찮네
잠결 꿈결 엉겁결에
하나 남은 이름 아주머니란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