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기
지난날 돌아보기
덕화2001
2022. 1. 15. 20:50
요즈음은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2021년 12월에 시집을 냈다 많이도 바쁘게 살아 온 지난 날 홀린듯 살아 온 세월이 야속하기만하다 그러나 어쩌랴 세월은 자꾸 가도 나의 마음은 새파란 청춘인걸 어느 시인이 말했다 젊었을 때 붉던 동백이 나이 들었다고 다르게 보이느냐고! 새삼 그 말이 진실되게 가슴에 와 닿는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하루하루가 빛나는 보석처럼 여겨진다 젊었을 때는 내가 꽃인줄 알았나보다 지나간 날이 꿈속 같다 언제 아이를 낳아서 젖을 물려가며 키웠는지 발을 동동 거리며 세 아이를 학교에 보냈는지 먹고 사는 일이 힘들어 힘들어 했는데 그 세월이 이렇게 희미한 기억속으료 가버리다니! 며칠전에는 문형산을 갔다 왔다 임도를 따라 걷다가 산 정상까지 갔다왔다 참 신기하다 내가 이나이에 산을 오르고 산행에 취미가 붙고 산을 다니지 않으면 죽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다니 1만5000보를 걷다니! 보건소까지도 못가던 내가 이렇게 걸을 수 있다니! 내가 나에게 신통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새로 낸 이끼곷 시집을 보면서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날을 돌아보지말고 오을을 살라 했지만 가끔은 지난날을 꺼내어 추억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