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로 사랑을
덕화 김영희
소중한 사람에게 사랑을
전하고 싶으면
고요한 밤 그대에게
이메일을 보내세요
클릭을 하는 순간
당신의 그대는
목련같은 순결한 사랑으로
피어날 거예요
새벽 예배시간 내 앞에 앉은
작은 천사
시도 때도 없이 내게
마우스를 대기에
천사라는 닉네임 붙여 주었더니
날마다 웃음 꽃다발
나를 감동 시키네요
세상에서 다운된 몸과 마음
저 높은 그곳에
업그레이드 시키려고
주님 새벽안개 헤치고 오셔서
게으른 나를 일으켜
세우시네요
내 안에 저장된 이 기쁨
모두 열어놓고
주님의 방으로 들어 오면
영생을 얻는다고
마음에 피어 나는 작은 희망을
내 방에 비밀히 저장해 놓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