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시집

덕화2001 2007. 2. 7. 17:09

                                                            김영희 덕화



원피스에 물방울 무늬 만들고
동그랗게 뛰어내리며
먼지많은 거리를 굴렁쇠되어 구르니
세상은 온통 거울이 된다

강물처럼 깊어보이는  아스팔트거울에
높은 빌딍이 길게 누워있고
작은 웅덩이 거울에 버스정류장 간판이
웃으며 비스듬히 서  있다

바쁘다고 뿌리치는 자동차에
도깨비 나라 요술 방망이 모두
빨갛고 노오란 긴_ 그림자 만드니
세상은 아름다운 동화나라가 된다

밟아도 깨지지않는
은빛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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