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시집

사랑이 가던 날

덕화2001 2008. 12. 16. 16:09

 

   사랑이 가던 날                         헌  시                                                덕화 김영희    

             

 

 

다른 옷은 입을 수 없노라

가시의 옷위에

시인의 옷을 부끄럽다 걸치더니

그대여 다른 옷을 입었는가

 

금실햇살 쏟아지는 평온의 언덕에

백장미 신부 되려고 먼길 떠났는가

꽃구름 타고 떠나는길  

솔바람이 인도하는 하늘 나라 보내리

 

낮은데로 흘러서 맑은 물 되자고

주야로 기도하던 두손의 모습대로

다른 옷을 기꺼이  받아 안았는가

 

이웃에게 새 생명 모두 나누어 주고 

죽어도 죽지않는 부활의 옷을 입었네

죽어도 죽지않는 새 생명의  옷을 입었네

 

 

다른 옷을 받아 안고

영생의 옷을 입고서

사랑하는 이여 먼 길 떠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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