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야 울지마라
해설 : 머지않은 구한국 개화기시대에 철수라는 대학생과 순이라는 여학생이 있었으니 그들은 다정한 남매간이였던 것이다. 그러나 배움에 뒷받침할 돈이 없어 순이는 오빠의 학비를 벌기 위하여 이름까지 홍도라 바꾸고 홍등가에 머물러 웃음과 노래를 팔며 밤늦은 인력거에 몸을 싣고 가고 오던 어느날
홍도의 대사 : 오빠 용서해주세요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오빠에게 왜 제가 거짓말을 하겠어요 이름은 기생이지만 몸과 마음만은 순결하답니다. 오빠 믿어주세요
홍도야 울지마라 ♬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1 사랑을 팔고 사는 꽃바람속에
너혼자 지키려는 순정의 등불
홍도야 울지마라 오빠가 있다
아내의 나갈 길을 너는 지켜라
홍도의 오빠 : 홍도야 나는 몰랐다. 네가 나를 공부시키기 위하여 뭇사나이들에게 시달리면서 살아간다는 것을, 홍도야 우지마라 우지마라 이 오빠가 있지 않니 네가 울면 이 오빠의 가슴은 천갈래 만갈래 찢어지는것 같구나
2 구름에 쌓인 달을 너는 보았지
세상은 구름이요 홍도는 달빛
하늘이 믿으시는 네 사랑에는
구름을 거둬주는 바람이 분다
<민족의 설움, 서민의 애환>
홀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홍도와 철수, 중병에 걸린 아버지와 집안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중단하고 방황하는 오빠를 위해 기생이 될 수 밖에 없던 홍도
홍도는 오빠의 학비를 위하여 기생이 되었으나 오빠의 친구인 영호를 운명적으로 만나 사랑하게 되고 결국 결혼하게 된다. 영호는 이미 약혼자가 있는 몸이었으나
홍도를 사랑하여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시어머니와 시누이의 온갖 구박을 받아가며 눈물로 세월을 보내던중 그의 약혼자인 해정과 동생 봉옥, 그리고 어머니는 홍도를 쫒아낼 궁리만 하고 결국 영호가 유학을 떠나자 누명을 씌워 홍도를 쫒아낸다.
그러나 두고 온 아기가 보고 싶어 시댁을 찾아가는데 또다시 혹독하게 봉변을 당한 홍도는 우발적으로 혜정을 칼로 찔러 살인을 하고 마는데
홍도의 오빠인 철수는 홍도의 뒷바라지로 순사가 되어 있고
홍도의 억울한 누명을 분노하며 복수하고자 하지만
홍도의 만류로 영호의 귀국을 기다리기로 합니다.
영호는 귀국하였으나 홍도의 억울함을 달래기는 커녕
오히려 기회주의적인 나약한 모습으로 해정을 선택하고
이에 분노한 홍도는 해정을 칼로 찌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