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오늘은 무사히 항해할 것 같다
며칠전 부터 삐걱대는 선박을
이곳저곳 만져보고 나사를 조이니
다시 떠나도 괜찮을듯...
그런데 떠나면서 배의 오른쪽이
다시 삐그덕했다
수십년 항해를 했으니 고장도 날 터
아무리 예쁘게 페인트 칠을 해도
보이지 않는 곳이야 어찌할 수 없나보다
그래도 어쩌랴 하나뿐인 선박을 바꿀 수 없어
암초에 부딪히지 않으려 애를 쓰며
너른바다에서
돌아와 부두애 닻을 내린다
외출
오늘은 무사히 항해할 것 같다
며칠전 부터 삐걱대는 선박을
이곳저곳 만져보고 나사를 조이니
다시 떠나도 괜찮을듯...
그런데 떠나면서 배의 오른쪽이
다시 삐그덕했다
수십년 항해를 했으니 고장도 날 터
아무리 예쁘게 페인트 칠을 해도
보이지 않는 곳이야 어찌할 수 없나보다
그래도 어쩌랴 하나뿐인 선박을 바꿀 수 없어
암초에 부딪히지 않으려 애를 쓰며
너른바다에서
돌아와 부두애 닻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