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식
언약식 (새해축시 )
제야의 긴 옷자락 차마 보내고
수줍음과 함께 오는 첫 새벽
새 신부 맞이하듯 두 손 내미네
신이 주신 미래의 옷을
남루의 몸에 고즈넉이 걸치고
새 날에게 다짐하네
먹구름속 시나브로 햇살 비추듯
굽은 가지 사이 언뜻 달 비추듯
바래움이여 설레임이여 같이 가자고
다복솔 붓 되어 사브작 사브작
너른 잎 위에 초록으로 꿈을 그려보는
새 아침은 황홀한 초례청이네
언약식 (새해축시 )
제야의 긴 옷자락 차마 보내고
수줍음과 함께 오는 첫 새벽
새 신부 맞이하듯 두 손 내미네
신이 주신 미래의 옷을
남루의 몸에 고즈넉이 걸치고
새 날에게 다짐하네
먹구름속 시나브로 햇살 비추듯
굽은 가지 사이 언뜻 달 비추듯
바래움이여 설레임이여 같이 가자고
다복솔 붓 되어 사브작 사브작
너른 잎 위에 초록으로 꿈을 그려보는
새 아침은 황홀한 초례청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