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도
바다는 가슴을 열었다
모세의 기적처럼 갈라진 바다
사람들은 갯벌로 뛰어들고
수평선 너머 이어진
시멘트로 포장된 길이
회색 빛 디처럼 풀려 나가고
마치 오래된 상처처럼
여린 내 마음을 핥고 지나갔다
수 많은 사람들의 행렬과 찻소리에
소라 고동은 놀라 숨어 버리고
갯벌 저 멀리
다시 아픈 상처 감추며
돌아서는
제부도의 푸른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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