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공부방1

바닷물은 왜 짠가

덕화2001 2009. 10. 16. 00:00

바닷물은 왜 짠가

어느 마을에 나무꾼과 소금장수가 살았답니다.

나무군이 나무하러 가려고 고개를 넘을 때였어요, 길 옆에 웬 할아버지가 쓰러져 있는 거예요 .“머, 먹을것좀 주시오”. 나무군은 자기 점심을 다 주고 물도 떠다 주었어요. 정신을 차린 할아버지는 나무꾼에게 밤나무를 파보라고 했어요. 밤나무 밑을 파자 맷돌이 나왔어요. 할아버지가 말했답니다.

“갖고 싶은 걸 말하고 오른쪽으로 돌리게, 멈추려면 왼쪽으로 돌리고”. 나무꾼은 기뻐서 맷돌을 안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쌀나오너라”.

마당에 앉아 맷돌을 돌리니 정말 쌀이 쏟아져 나왔어요 기와집 나와라 하니 ,초가집이 커다란 기와집으로 바뀌고요.’ 착한 나무군은 마을 사람들에게 쌀을 나눠 줬답니다소금 장수는 나무군이 갑자기 부자가 된 게 이상했어요. 몰래 나무꾼 집을 엿보았지요.

“맜있는 음식 나와라.” 놀랍게도 맷돌을 돌리자 음식이 푸짐하게 쏟아져 나오는 거예요 소금 장수는 맷돌이 탐났어요. 나무꾼이 없을 때 몰래 맷돌을 훔쳐 배를 탓지요. 바다 한가운데 이르자 맷돌을 실험해 보고 싶었답니다. 소금을 많이 만들어 부자가 되고 싶었거든요. “소금 나와라”! 맷돌에서 정말 소금이 나와 쌓였어요. 소금 장수는 신이 났어요 그런데 자꾸만 소금이 나와 쌓이자 배가 기우뚱 했어요 급해진 소금 장수는 맷돌을 멈추려 했어요 그런데 이걸 어쩌지요? 멈추는 방법을 몰랐어요 마침내 소금이 산처럼 쌓여 배가 뒤집혔답니다.“풍덩” 맷돌은 소금 장수와 함께 바닷속으로 빠졌어요 그래서 지금도 바다 밑에서 빙빙 돌며 소금을 만든답니다. 끝

'#####시인의 공부방1' 카테고리의 다른 글

2권 50-70  (0) 2009.10.30
마포종점유래  (0) 2009.10.16
받침공부  (0) 2009.10.15
한글 2권 50까지  (0) 2009.10.09
똑똑 누구십니까? 전래동요  (0) 2009.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