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이슥하면 공부군들이 모인다 남들은 다 자는 9시 가슴을 두근대며 전화 오기를 기다린다 수화기를 든다
"여보세요" "네 안녕하세요"
"자 시작합시다 페이지 펴세요 "
낮에 혹 시간의 여유가 없거나 혹은 나를 만나 공부를 하고 싶은 붇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넓혀 공부를 가르친디
"수자씨 자 따라 읽으세요 "
쉴새없이 몰아치는 내 기세에도 아랑곳하지않고 따라하는 학습자들이 대견하기만 하다 60이 넘어 혹은 칠십이 넘어 눈이 침침할텐데도 연필을 붙잡고 따라하는 우리 학습자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 오늘 저녁에는 암에 걸려서 수술을 하고 항암주사를 맞고 있는 학습자가 전화가 올것이다 그다음은 휠체어를 타고 장에서 채소를 파는 학습자가 전화가 올것이다길에서 만난 학습자에게 밤에 공부를 가르쳐주겠다고 하니 눈이 화등잔만하게 켜지던 모습을 잊을 수 가 없다 내가 이제 할 수 있는것은 이길 밖에 없는것 같다 나도 어려서 부모를 떠나 배움의 끈을 놓친적이 있다 어린 나이에 혼자 학교를 찾아가 입학을 하고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등학교를 선생님을 따라가 입학을 하고 졸업을 한뒤 사회생활을 하다가 방송대를 들어가고 경희대 한국어학과를 들어가 맞벌이를 하면서 고달프지만 이주민 여성들을 가르쳤고 지금은 복지관에서 한글을 가르친다못배운 한을 몸쇼 겪었기에 그토록 열심히 하는지 내가 나를 모를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