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에서
덕화 김영희
아득한 기억속
살얼음 부서지는 양평강가에서
시골 할아버님 댁에 갈 나룻배를 기다리며
모래위에 써주신
어머니가 가르쳐준 아버지 이름
나에겐 정답고 다정한 이름
어머니에겐 그립고 원망스런 이름
나는 하늘가에 아버지가 보였지만
어머니는 얼음 속에 아버지가 보였던것일까
내 눈엔 무지개가 어리우지만
어머니 눈엔 이슬이 어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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