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 지 덕화 김영희
긴생을 찰나에 맡긴채
꿈결처럼 살아낸 늙은 제자는
소싯적 선생님을 만난듯
황송한 표정으로 편지를 쓰면서도 허리를 굽힌다
성생님 아녕하세요
성생님을 만나서 행보캄니다
성생님 내일 또 만나요
제자들의 마음 소쿠리에 담듯 들담아들어
내 바구니는 매양 푸른꽃밭이다
서투른 제자들의 알토랑 편지를
가만히 열어본다
제자들의 편지대로 행보칸 오늘이네
편 지 덕화 김영희
긴생을 찰나에 맡긴채
꿈결처럼 살아낸 늙은 제자는
소싯적 선생님을 만난듯
황송한 표정으로 편지를 쓰면서도 허리를 굽힌다
성생님 아녕하세요
성생님을 만나서 행보캄니다
성생님 내일 또 만나요
제자들의 마음 소쿠리에 담듯 들담아들어
내 바구니는 매양 푸른꽃밭이다
서투른 제자들의 알토랑 편지를
가만히 열어본다
제자들의 편지대로 행보칸 오늘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