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집

천사 돌봄센터

덕화2001 2017. 5. 28. 21:54

천 사 (돌봄센터)          

 

 

어디메 산천을 헤매다

이곳에 오셨누

서늘한 눈망울에

기린 닮은 목덜미

창밖

그리운 집 생각하나

 

호박넝쿨 우거진

내 사마 보고

또 보아도

목 메이게 보고픈

그곳을 두고

예까지 오셨누

 

아코디언 음률에

몸을 맡기고

서른 아홉 살 하늘보며

날아 오르려

날개 펼친다

 

그래 날거라

나의 천사여

온갖 시름 버리고

훠얼훨 날거라

여기가 그대의

하나뿐인 낙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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