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시인의 강연 '내 안의 광야, 노래의 씨를 뿌려라’ 3-3
존재는 관계의 아들
우리는 단독자가 아니다. 관계적 존재로서 성찰이 필요하다.
산적한 문제를 우정의 연대로 풀어가야 한다. 존재는 관계가 만들어준 아들이다.
나 혼자 세상에 존재하면 고씨일 필요도 없다. 김씨도, 이씨도 의미가 없다.
혼자 있다면 내가 박정희면 어떻고 김일성이면 어떤가.
한자 이름 '명名'자는 원래 돼지고기를 제기에 올리는 상형문자에서 유래했다.
조상에게 제물을 올리며 내 이름을 승인받는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나는 이걸 다르게 풀어봤다.
시인 예이츠는 "술은 입으로 들어오고 사랑은 눈으로 들어온다"고 했다.
사랑은 언어가 필요 없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지 않나. 말하지 않아도 좋다.
심장이 통하는데 '주둥이'까지 가야 하나.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눈빛만으로 대화할 수 있다. 말하지 않아도 좋다.
그런데 해가 진다. 그러면 눈으로만 대화할 수 없다.
입이 눈을 대신한다. "
존재는 관계의 아들
우리는 단독자가 아니다. 관계적 존재로서 성찰이 필요하다.
산적한 문제를 우정의 연대로 풀어가야 한다. 존재는 관계가 만들어준 아들이다.
나 혼자 세상에 존재하면 고씨일 필요도 없다. 김씨도, 이씨도 의미가 없다.
혼자 있다면 내가 박정희면 어떻고 김일성이면 어떤가.
한자 이름 '명名'자는 원래 돼지고기를 제기에 올리는 상형문자에서 유래했다.
조상에게 제물을 올리며 내 이름을 승인받는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나는 이걸 다르게 풀어봤다.
시인 예이츠는 "술은 입으로 들어오고 사랑은 눈으로 들어온다"고 했다.
사랑은 언어가 필요 없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지 않나. 말하지 않아도 좋다.
심장이 통하는데 '주둥이'까지 가야 하나.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눈빛만으로 대화할 수 있다. 말하지 않아도 좋다.
그런데 해가 진다. 그러면 눈으로만 대화할 수 없다.
입이 눈을 대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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