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협시반공부

다산정약용 하피첩과시문 2

덕화2001 2020. 11. 17. 11:36
다산 정약용의 하피첩과 詩文 2  

다산의 詩 
  
1. 석우촌의 이별 :
1801년 그의 긴 유배가 시작하던 해에 쓴 시로, 가족 간의 이별에 대한 아픔이 잘 묘사되었다.
 
“쓸쓸한 석우촌 앞에는 세 갈랫길
두 말 서로 희롱하며 저 갈 곳 모르는 듯
한 말은 남으로 가고 또 한 말은 동으로 가야 하네
숙부님들 머리엔 백발이 성성하고 큰 형님 두 뺨엔 눈물이 줄을 잇네
젊은이는 다시 만날 기약이나 한다지만 노인들 앞일을 누가 알리요
조금만 조금만 하는 사이에 해는 이미 서산에 기울어 졌네
앞만 보고 가야지 뒤돌아보지 말고 앞으로 다시 만날 기약이나 새기면서”
 
송재소 교수가 우리말로 옮긴 정약용의 시 ‘석우촌의 이별’이다.
‘다산 시선’에 실린 원주를 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가경嘉慶 신유년 정월 28일, 나는 소내에 있다가 화가 일어날 것을 알고 서울에 들어가 명례방에 있었다.
2월8일에 조정에서 의논을 발하여 그 다음날 새벽종이 칠 때 투옥

'문협시반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爭人  (0) 2020.12.30
다산정약용의하피첩시문3  (0) 2020.11.24
다산정약용하피첩  (0) 2020.11.10
이육사의 광야  (0) 2020.11.04
  (0) 2020.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