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방 4
무엇이 될까 흔들리며 생각하다
굽이쳐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곤
무작정 흐르는 물속으로 뛰어 들었어
그래그래
다음생 어디로 갈 까 흔들리며 젖더니
자유롭게 유영하고파
물고기 되었구나
나도 세상 강물 헤엄쳐 가다보면
너른 바다도 만날텐데
부디 잘가거라 나의 나뭇잎 물고기야
그때 어디선가 또 만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