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협시반공부 28

동성애

동성애 반대 운동!! 손재수 동성애 우주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야만보다도 더 미 생물적 행위이다. 과학과 생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반질서 반자연법칙 행위이다 동성애 모든 생명체는 암수로 창조되었다 남자와 남자가 여자와 여자가 한몸이라니 순리를 위협하는 하늘의 저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제도로 인정함은 혹세무민 하는 사기 행각이다. 인류의 질서를 파괴하려고 인류의 종말을 앞당기려고 인류를 멸망시키려고 그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말자. 그들의 생활에 관심을 갖지 말자. 그들은 자업자득 곧 잘못을 뉘우치고 인간의 정상 생활로 되돌아올 것이다. 관심 두지 말자. 아는 척하지 말자. 무관심하면 정상생활로 곧 돌아온다. 그것이 인간의 심리현상이다

문협시반공부 2020.08.25

애월

애월涯月 손재수 전망이 좋은 집에서 애월과 정든 하룻밤 밤바다는 고요히 잠을 청하고 우리의 밤은 뜨겁게 취醉한다 달은 중천에서 사랑을 꿈꾸고 별은 내려 앉아 소꿉을 추억 한다 물새 소리 소쩍새 소리 잠이 들었노라 애월과 함께. 그녀 손재수 그녀 생각이 날 때면 빨간 루즈가 셍각나지 수줍은 듯 다문 입술에 도톰하게 그려진 빨간 앵두 그 입술에 빨려 들어 정신없이 무지개위에 서 있었네 빨간 것을 보면 좋아라 따라가고픈 핏빛에 소름 돋는 이브의 유혹 그녀 그녀가 떠오를 때면 빨간 루즈가 생각나지 2016.6.20.월.

문협시반공부 2020.07.29

정포도

청포도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댓글 0 문협시반공부 2020. 7. 21. ‘청포도’의 의미 이 시에서 ‘청포도’는 단순한 과일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화자 자신의 현실 여건과 대비되는 것으로 풍성한 결실을 뜻하기도 하고, 2연에서처럼 역사적, 사회적 운명을 같이한 공동체의 원형적 연대 의식으로 볼 수도 있다. 이런 시인의 정서가 ‘청포도’와 ‘..

문협시반공부 2020.07.21

유치환 청마 광야에서

광야에 와서 유치환 청마 1908.8.10. ~ 1967.2.13. 향년59세. 흥안령興安嶺 가까운 북변北邊의 이 광막曠漠한 벌판 끝에 와서 죽어도 뉘우치지 않으려는 마음 위에 오늘은 이레째 암수暗愁의 비 내리고 내 망나니의 본받아 화툿장을 뒤치고 담배를 눌러 꺼도 마음은 속으로 끝없이 울리노니 아아 이는 다시 나를 과실過失함이러뇨 이미 온갖 것을 저버리고 사람도 나도 접어주지 않으려는 이 자학自虐의 길에 내 열 번 패망敗亡의 인생을 버려도 좋으련만 아아 이 회오悔悟의 앓음을 어디메 호읍號泣할 곳 없어 말없이 자리를 일어나와 문을 열고 서면 나의 탈주脫走할 사념思念의 하늘도 보이지 않고 정거장停車場도 이백리二百里 밖 암담한 진창에 갇힌 철벽鐵壁 같은 절망絶望의 광야曠野! 1908. 8.10. 경남 통영시..

문협시반공부 2020.07.12

지란지교를꿈꾸며

지란지교를 꿈꾸며 유안진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 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 집 가까이에 살았으면 좋겠다. 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도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 밤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 놓고 열어 보일 수 있고 악의 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는 친구가...... 사람이 자기 아내나 남편, 제 형제나 제 자식하고만 사랑을 나눈다면 어찌 행복해질 수 있을까. 영원히 없을수록 영원을 꿈꾸도록 서로 돕는 진실한 친구가 필요하리라. 그가 여성이라도 좋고 남성이라도 좋다. 나보다 나이가 많아도 좋고 동갑이거나 적어도 좋다. 다만 그의 인품은 ..

문협시반공부 2020.07.10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1. 시인의 생애 비스와바 쉼보르스카(Wistawa Szymborska, 1923~2012)는 199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폴랜드의 대표적인 시인이다. 시인은 역사와 예술의 상관관계에 대한 고찰에서부터 현대 문명에 대한 비판, 인간의 본질과 숙명에 대한 집요한 탐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작품 세계를 펼쳐 보임으로써 실존 철학과 시를 접목시킨 '우리 시대의 진정한 거장'으로 불리고 있다. 1923년 폴란드 중서부의 작은 마을 쿠르니크에서 태어난 쉼보르스카는 여덟 살 때 폴란드 남부의 유서 깊은 문화 도시 크라쿠프krakow로 이주했다. 크라크프는 발트 해에서 흑해 연안에 이르는 광대한 영토를 지배하며 유럽의 강대국으로 군림하던 폴란드 야기엘론스키 왕조(1386~1572)의 수도였다. 폴란드의 역사와 전통,..

문협시반공부 2020.07.09

쉴리 프뤼돔

쉴리 프뤼돔 쉴리 프뤼돔은 낭만주의 시에 반대하여 고답파 시 운동을 주도했던 프랑스 시인으로 1901년 노벨 문학상을 최초로 수상한 인물이다. 1865년 최초의 시집 『시절과 시 Stances et poèmes』를 비롯해서 『시련 Les Épreuves』, 『고독 Les Solitudes』 등 초기에는 감상적 문체의 시에서 출발하여, 이후에는 과학적 철학적 주제에 대한 관심과 함께 1878년 『정의 La Justice』를 비롯해 『행복 Le Bonheur』 등의 시집을 통해 고답파 시 운동에 참여한다. 고답파(parnassiens)는 프랑스 근대시의 한 유파로 그리스 신화의 아폴론과 뮤즈가 살았다는 파르나소스 산에서 딴 명칭이다. 1866년 르메르가 「현대 고답파시집 le Parnasse contempo..

문협시반공부 2020.07.09

헤르만헷세

안개 속에서 헤르만헤세 1877년 7월 2일 ~ 1962년 8월 9일. 향년 85세. 안개 속을 거닐고 있노라면, 참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수풀도 바위도 떨어져 따로 따로 서 있다. 나무들도 옆에 서 있는 나무를 알아보지 못한다. 모두 다 혼자 외로이 있는 것이다. 나의 인생이 찬란히 빛나던 시절에는 내가 살아온 세상에는 친구들로 그득했었다. 이제 마치 안개 속에 있는 것처럼 어느 누구도 보이지 않는다. 세상 모든 것들로부터 서서히 어찌할 수 없도록 자신을 갈라놓는 어둔 벽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람은 참으로 어리석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참 이상하기도 하다. 안개 속을 거닐고 있노라면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워지는 것 같다. 아무도 곁에 있는 사람을 잘 알지 못하고 서로 서로 외롭게 살아가는 것이다. 헤..

문협시반공부 2020.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