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기

백화점 인파

덕화2001 2024. 11. 11. 03:26

토요일 딸내미의 권유로 들뜬 마음에 길을 나섰다 점심을 먹자고 하기에 밀리는 도로를 헤치며 백화점에  당도했다 강아지와 아이들...  아 ,여기는 강아지도 데리고 오는구나 한참을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소파에 앉아 시간을 보냈다 아무리 기다려도 줄은 왜 그렇게 긴지 사람구경인지 밥을 먹으러 온건지 헷갈렸다 그래도 어린아이처럼 따라나선 우리는 딸의 기특함에 기다림은 덤으로 주위를살피기 시작했다 삼삼오오는 아니고 삼삼, 이이 아기를 데리고 나와 맛있게 점심을 먹는 젊은 사람들을 보며 상상을 했다 아침은 먹지않고 여기와서 이렇게 아점을 먹는구나 ..아침을 꼭 먹는 우리네 노인들을 모시기 싫어하는게 젊은이들에게 수긍이 갔다 아기들은 왜 그렇게 이쁜지  .. 문득 아들네가 생각이 났다 우리 아들네도 이렇게 살아가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고물고물 아기들을 보면서 서러운 생각이 들었다 손자나 손녀하나만 낳아주면 어때서 노력은 해본것인지 원망스러운 생각이 치민다 인구가 준다더니 아기들을 보고나니 우울한생각이 든다 음식도 별로 맛이 없는데 왜 줄을 서서기다렸다 먹고와야 되는지 ..그래도 커피마시고 즐거운 외출이었다 생각하며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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